심경(心經)의본문해설⑥
 천태종(天台宗)법문

<본문>
無智며 亦無得하며 以無所得이니라

<해석>
智慧도 없으며 또한 얻을 것도 없으며 얻을바도 없느니라

<해설>
이것은 천태종법문에 해당하는 것인데 천태종은 법화경 - 제법실상의 진리를 종지(宗旨)로하여 세운
종파인데 제법실상의 그 요지를 대략 설명하면 우주현상 일체제법의 실상을 일심(一心),삼관(三觀),삼
제원륭(三諦圓融)으로 설명하고 있다.

①우주현상,제법은 모두 인연소생(因緣所生)으로서 그 본체는 空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공관(空觀)이
며 그것이 진리라고해서 공제(空諦)이다.

②그 본체는 공한 것이지마는 현상제법은 인연조작에 의하여 가상(假相)을 나투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가관(假觀)이요 가제(假諦)이고

③이 공관과 가관은 손바닥의 앞 뒤,마음과 육신...과 같이 전연 서로다른 것이 아니다.  空卽假  假卽空
이라는 여기에 중관(中觀) 및 중제(中諦)의 도리가 성립되는 것인데
     空假中  三觀 = 能觀人
     空假中  三諦 = 所觀境
이와 같이 일체제법에 대한 관지(觀智-관찰하는 지혜)가 삼관(三觀)인 동시에 소관(所觀)제법도 空假
中 三諦라고 說하는 것이 천태종의 경지융즉(境智融卽)의 법문이다.  화엄경에 『諸法從本來  常自寂
滅相』이라함은 역시 三諦圓融 諸法實相의 근본을 말하는 것이니 우주만류는 이 제법실상의 진리를 떠
나서 존재한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 오온개공의 진리 가운데는 五蘊.十二處,十八界 즉 우주도 空이요 인생도 空하였으니 能觀(능관)의
智도 空하고 所觀의 法도 空하다.  能所가 다 空하여 버렸으니 무엇인가 새로운 지혜의 경계가 있을 것
처럼 생각되나 아무것도 없다.
  제법실상의 당체에는 본래 한 물건도 없는 까닭이다. 本來無一物의 當體에는 부처도 중생도 번뇌도
열반도 아무것도 다 없는 것이다. 다만 無所得空인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