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문(禮佛文) - 禮佛文은 三歸依를 根據하여 儀禮化한 것이다.

부처님께 예배드리는 意義를 달마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을 하셨다.

  예배라 함은 마땅히 법답게 해야한다. 이치의 본체는 안으로 밝고 일의 겉모습은 밖으로 변하거든 이치는 버
릴 수 없거니와 일에는 드러난 것괴 숨은 것이 있느니라. 이런 이치를 이해하면 비로소 법에 의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대체로 예라 함은 공경한다는 뜻이며, 배라 함은 굴복한다는 뜻이다. 참 성품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
시켜야 비로소 예배라 하느니라.

  공경하기 때문에 헐뜯지 못하고, 굴복시켰기 때문에 방종하지 못하나니 만일 악한 생각이 영원히 멸하고 착한
생각이 항상  존속하면 비록 겉모습으로 나타내지는 않으나 항상 예배하는 것이며 활용하면 나타나고 버리면
감추어지나니, 예배를 통하여 안의 지혜가 밝아지는일은 오직 성품과 형상이 서로 응하여야 하느니라.

   만일 겉모습의 예배만을 집착한다면 안으로는 탐진치를 방종하여 항상 악한 생각을 일으키고 겉으로는 겉모
습만을 드러내어서 거짓으로 예경하나니 어찌 진정한 예배라하리오?  성인을 속이고 현인을 홀리는 짓이라 반
드시 윤회를 면하지 못하리라.

<原文>
五分香禮佛(오분향례)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불법승  
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光明雲臺 周遍法界 供養十方 無量佛法僧

<飜譯>
오분법신의 향을 사르어 올리오니 정법의 향기가  구름위로 솟은 臺위에 빛나는 광명처럼  법계
에 두루 퍼져 어느 곳 어느 때 아니 계신 곳 없으신 한량없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께서  供養하여지이다.

<註解>
부처님께서 成佛하신지 오래되지 아니할 때,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고 전한다.
"尊敬할 자가 없고, 恭敬할 자가 없는 것은 괴롭다. 따라서 나는 어떤 사람을 존경하고, 그 사람에게 歸依하여
의지하고 싶지만 그러나 나 보다도 殊勝한 戒蘊.定蘊.慧蘊.解脫蘊.解脫知見蘊을 갖춘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러
므로 나는내가 깨달은 法(dhammo maya abhisambuddho)을 尊敬하고 恭敬하여 住하리라" 라고 생각했다고 말
한다. 계온.정온.혜온.해탈온.해탈지견온은 "오분법신"을 말한다.

尊重經에는 "戒.三昧.智慧.解脫.解脫知見"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분향을 태워서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이유에 대하여  [관심론(觀心論)]에서  달마스님은 다음과 같이
說하고 있다.

향을 피운다는 것은 또한 세간의 형상 있는 향이 아니라 眞理自體의 正法의 향이다. 모든 더러운 냄새를 물리치
고 진리에 대한 無知의 惡業을 끊어서 모두 消滅시킨다. 바른 法의  향이라는 것에 다섯 종류가 있다.

첫째는 戒香이니, 모든 惡을 끊고 모든 善을 닦는 것이다.
둘째는 定香이니, 결정코 大乘의 마음을 믿어서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이다.
셋째는 慧香이니, 항상 몸과 마음을 안팎에서 잘 관찰하는 것이다.
넷째는 解脫香이니, 능히 온갖 고통의 原因인 無知의 결박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다섯째는 解脫知見香이니, 모든 존재의 실상을 알아차려 깨어있음이 항상하여 無明의 장애를 걸림없이 통달하
는 것이다. 이와같은 다섯가지 향이 가장 높은 향이라 하여 세상에서 견줄 것이 없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게셨
을 때에 날마다 모든 제자들로 하여금 [지혜의 불로서 이와같이 가치을 따질 수 없는 진리의 향을 사루어 十方
의 온 宇宙에 항상 머무시는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라하셨거늘, 요즘의 중생들이 둔하고 어리석어서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지 못하고 오직 밖의 불(佛)로서만  세간의 沈檀과 훈육등 형체있는 향을 사루어 福의 결과을 希
望하니 어찌 모든 괴로움을 소멸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리요.                                           

<原文>
獻香眞言  옴 바아라 도비야 훔 (3번)

<原文>
지심귀명례 삼계대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至心歸命禮 三界大導師 四生慈父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飜譯>
삼계 모든 중생들의 길잡이시고 사생의 자비로운 아버지이신 우리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드립니다.

<註解>
예불드릴 때에 지극정성을 다해야 한다. 精誠의 極, 즉 信心의 極은 목숨을 바치는  歸命이다.

원효스님은 [大乘起信論疏]에서
歸命 두글자는 능히 귀의하는 모습이다.----귀의하는 모습이란 공손히 따른다는 뜻이 귀의 뜻이며, 취향의 뜻
이 귀의 뜻이다. [命]은 목숨의 뿌리이고, 모든 감각기관을 통제한다. 한  몸의 핵심이니, 오직 [命]만이 主가
된다. 모든 생명의 소중함이 이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다. 이 하나뿐인 목숨을 들어서 위 없이 존귀하게 받드는
것이다. 이것이 信心의 極을 나타  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숨을 바쳐 귀의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 귀명이라는 것은 근원에 되돌아 간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중생의 여섯 감각기관은 一心으로부터 일어나나
스스로 근원을 등지고 여섯개의 대상에 달려가서 흩어지고 만다. 지금 목숨을 들어서 여섯의 감각기관을 모두
거두어들이서 본래의 一心의 근원에 되돌아가므로 귀명이라고 한다. 돌아갈 바의 一心은 즉시 三寶이기 때문이
다.라고 말씀하시어 귀명의 의미를 잘 설하고 있다.

三界의 뜻은 중생이 生死에 流轉하는 迷의 세계이다. 有情의 경계를 셋으로 나눈다.  생사윤회하는 미혹의 生
存界(즉 有)의 분류이므로 三有生死라고도 하고 단순히 三有라고도 한다. 즉 欲界(欲有).色界(色有).無色界(無
色有)의 셋을 말한다. 그 중에서 色界.無色界는 欲界보다 위에 있으므로 上二界 또는 上界라 한다(단 欲界 중의
六欲天까지도 포함한 天上界 전체를 가리켜서  上界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人間界를 下界라고도 한다.
). 三界는 끝이  없어  大海와  같은 迷.苦의 영역이므로, 苦界.苦海라고 한다. 三界는 다시 여러 세계로 각각 세
분되며 그 가운데 欲界는 地獄.餓鬼.畜生의 三惡趣(阿修羅를 더한 四惡趣)와 人.天의 五(六)趣로  분류된다.  欲
界의 하늘은 여섯이 있으므로 六欲天이라 한다. 色界는 初禪天에서 第三禪天까지는 각각 三天이  있고 第四禪
天은 九天(無想天을 제하고 八天이라고도 한다.)이므로 色界十八天이라고(또는  十七天)한다. 그 第四禪天 가
운데 第五 淨居天을 하나로 하고, 거기에 4州의 4,  4惡趣(地獄.餓鬼.畜生.阿修羅)의 4, 六欲天의 6, 梵天의 1,
無想天의 1, 四禪天의 4, 四無色天의 4를 합하여  二十五有라 한다. 여기에 淨居天을 5天(無煩.無熱.善現.善見.
色究竟)으로 나누어 二十九有라고도 한다. 또한 欲界를 합하여 1地, 色界는 初禪天에서 第四禪天까지 4地, 無色
界는 空無邊處天에서  非想非非想處天까지 4地로 하여 이것을 三界 九地라 한다.

導師라는 의미는 법구경에
여래는 다만 길을 일러줄 따름이다.라고 하는 말은 <中阿含  算數目건連經>에 길을 가리키는 導師로서의 부처
님을 보여주고 있다. 引導을 받는 입장에서 보면  스스로 길을 걸어가서 그 가르켜준 목적지에 도달해야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가르켜준  가르침을 스스로 확인해 가면서 실증하는 것이다.     

“목갈라나, 그러나 장노 비구나 학덕이 높은 바라문에게는 더 깊은 것을 가르치오. 究竟에  가서는 모든 번뇌가
다하고 지혜를 얻는다고 가르치오.”
“부처님, 그와 같이 가르치고 훈계하면 제자들은 다 구경의 지혜를 얻어 반드시 열반을 얻게 됩니까?”
“누구나 한결같을 수는 없소.  얻는 사람도 있고 얻지 못하는 사람도 있소.”
“열반은 있고 열반으로 가는 길도 있으며 더구나 부처님은 현재 그 길을 얻기도 하고 얻지 못하기도 합니까?”
“목갈라나, 당신에게 묻겠소. 당신은 라자가하를 알고 거기로 가는 길도 알고 있소?”
“예, 알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라자가하와 그곳으로 가는 길을 묻는다면 당신은 아는 대로 가르쳐 줄 것이오.
그러면 그는 가르쳐 준 길대로 따라가면 거기에 도달할 것이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바른 길을 버리고 잘못  길
을 들거나 게으름을 부린다면 끝내 그곳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오. 라자가하가 있고 그곳으로  가는 길도 있으며
그리고 당신은 그 길잡이였는데, 어째서 어떤 사람은 가고 또 어떤 사람은 가지  못하오.?”
“부처님, 저는 그 일에 책임이 없읍니다. 제 가르침을 따른 사람은 도달할 것이고,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은 도달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소, 나도 또한 책임이 없소. 열반이 있고 열반으로 가는 길도 있어 나는 길잡이로서 비구들에게 가르치고
훈계하였지만, 열반을  얻는  이도 있고 얻지 못한 이도 있소. 그러니 그것은 저마다의 행동에 달린 것이오. 나는
다만 길을 가리킬 뿐이고 그의 행을 보고 <마침내 번뇌가 다하였다>고 인정할 따름이오.”

수학자 목갈라나는  의심니 풀렸다.

“부처님, 저는 알았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승단에
귀의합니다. 원컨대 저를 받아 신도가 되게 해 주십시오. 저는 오늘부터 이  몸이 다하도록 삼보에 귀의하겠습
니다.”  

<中阿含 算數目건連經>의 가르침은 스스로 실천해야만이 열반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지 절대적 他者가 문제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은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인도자임을 명백히 밝혀 주고
있다.  四生의 의미은 생물이 태어나는 네가지 형태다. 첫째는 胎生으로 母胎에서 태어나는  것으로서 사람이나
짐승류 등이다. 둘째는 卵生으로서 알에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鳥類등이다.  셋째는 濕生이다. 濕氣에서 태어
나는 것으로서 벌레등이다. 넷째는 化生이다. 다른 물건에 기생하여  그것으로 부터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스스
로 業力에 의하여 갑자기 化成하는 것이다. 諸天과  地獄의 中有의 有情이다.  

<原文>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佛陀耶衆

<飜譯>
온누리 항상 계신 불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드립니다.

<註解>
十方은 동서남북과 동서남북의 사이의 四方이 八方이다. 여기에 위쪽(上方)과  아래쪽(下方)을 합하면 十方이
된다. 이것은 공간적인 우주를 말한다. 三世는 과거, 현재, 미래로서 시간적인 우주를 말한다. 帝網의 뜻은 제석
천(帝釋天)의 寶網을 말한다. 제석천는 梵語 Indra(因陀羅)의 音譯이다. 제석천궁전을 장엄하는 網은 각각 코마
다 寶珠가 붙어서 각각의 코에 달린 보주는 다른 일체의  보주의 그림자를 비치고 그 하나하나의 그림자 속에
다른 일체의 그림자가 비치는 것처럼 무한히  交錯되어 反映되고 있다. 말하자면 제망을 비유로서, 모든 존재는
개체와 전체가 거듭 거듭 다함이 없이 서로 서로가 융합하고 서로간에 緣이 되어 현상계가 유지됨을 말한다.

刹海의 의미는 水陸이란 말과 같다.

常住란 말은 일체의 부처님(一切佛陀)이 항상 住하여 변함이 없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모든 부처님
이 상주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사실은 모든 부처님은 法(眞理)을 깨달아서 法에 安住하셨기 때문에
일체의 붓다는 항상 변함없이 존재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常住라는 말은 곧 法을 말한다.

이제 본 문장을 풀이해 보면 온 우주에 공간으로나 시간으로나 초월하여 부처님이 인드라 神의 그물과 같이 고
리고리 연결되어 主客을 벗어난 모습으로 거듭 거듭 다함이 없이 항상 상주하시는 모든 부처님에게 지극한 마음
으로 귀의한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단순히 문장의 의미를 알았다고 하여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예경하는 우리
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를 올리더라도 예불드리는 올바른 방법을 알아야만  진리의 길에 나아갈 수  있다.
예불이 곧 진리를 깨닫는 지름길이 되려면 身口意가 三位一體가 되어야 한다. 몸(身)으로는 부처님전에 절을
하고 동시에 입(口)으로는 예불드리는 음성을 내고, 그와 함께 마음(意)으로는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을 제망과
같이 떠올리고, 떠올린만큼 자신도 분신을 나타내어서, 그  떠오르는 영상의 부처님에게 절을 하면서 예경한다.
주의할 점은 마음에 떠오른 모든 부처님의  모습은 예불드리는 본인의 마음의 빛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리
고 그 映像의 부처님에 대해서 들떠서는 안된다. 항시 그 마음가짐을 잔잔한 호수와 같이 해야한다. 동시에 지극
정성을 다해서 예불을 올려야 한다.   이렇게 身口意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서 예경하는 것이 참으로 예불을 올리
는 것이다.

이때  이 삼위일체를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삼위일체를 놓치지 않고 알아차림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야할 것이다. 이 알아차림이 없으면 몸과 입과 마음이 삼위일체를 이루기가 힘이든다.

<原文>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達磨耶衆

<飜譯>
온누리 항상 계신 법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드립니다.

<註解>
위와 같이 알아차림을 똑 같이 한다. 단지 마음으로는 達磨(법)을 떠 올려서 관찰할 뿐이다.   達磨은 梵語 dha
rma의 音譯으로서 意譯은 法이라고 한다. 법은 대체로 [모든  존재],  [존재의 법칙],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
]을 意味한다. 법에는 同時에 두가지의 면이 있다. 하나는  법칙으로서 緣을 말한다. 또 하나는 존재로서 緣已生
法을 말한다. 연이생법이란 緣에 의하여 이미 이루어진 것을 의미한다. 부처님은 바로 이 법을 깨달아서 成佛하
신 것이다. 그리고 이 법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오거나 나오지 않거나 관계없이 상주하는 진리이다. 이 연기
의 법을 우리 중생에게설해 주시므로 해서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신다. 부처님이 {나는 오직 한가지를 알
려줄 따름이니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이노라 }라고 역설하시고 있듯이 이 연기법은 곧 모든  괴로움을 소멸시
킬 수 있는 원리이다. 즉, 잡아함 연기법경에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연기법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니요 또한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여래가 세상에 나오거
나 세상에 나오지 않거나 法界에 항상 머물러 있다. 저 여래는 이 법을  스스로 깨닫고 다 옳게 깨달음을 이룬
뒤에, 모든중생들을 위하여 분별해 연설하고 드러내어 보이시나니 이른바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즉 무명을 인연하여 내지 (십이연기의 순역의 관찰로서
苦의 생성과 소멸을 보임. 따라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바로 이 연기법의 원리를 가르쳐서 중생의 苦를 제거하는
방법을 설한 것이다.

 그런데 연기는 곧 無常, 無我, 因緣, 空, 中道등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 대승불교에서는  眞如, 佛性, 一心등으
로 불리어지고 있다. 禪家龜鑑에서는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이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 길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라고 하고 있다. 마음으로 법을 떠 올려서 관찰
한다는 것은 절하는 나와 절을 받는 부처님과의 관계가 연기임을 잘 관찰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보조스님은 [初
心學人文]에서 {예배하는 자기자신과 예배를  받는 부처님이 모두 眞如의 性品으로 부터 緣起함을 깊이 관찰하
라. }고 說하신다. 더 나아가서  모든 생명과 무생명이 서로서로 제석천의 그물과 같이 연기함을 映像化 시켜서
관찰하는 것이다. 물론 몸과 입과 함께 알아차림이 있어야함은 당연하다.

<原文>
지심귀명례 대지 문수사리보살 대행 보현보살 대비 관세음보살 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至心歸命禮 大智 文殊師利菩薩 大行 普賢菩薩 大悲 觀世音菩薩 大願本尊 地藏菩薩摩訶薩

<飜譯>
대지 문수사리보살 대행 보현보살 대비 관세음보살 대원 본존 지장보살 높은 성인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
드립니다.

<原文>
지심귀명례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내지 천이백 제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
至心歸命禮 靈山當時 受佛付囑 十大弟子 十六聖 五百聖 獨修聖 乃至 千二百 諸大阿羅漢 無量慈悲聖衆

<飜譯>영산회상 부처님의 부촉받으신 여러 거룩한 제자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드립니다.

<原文>
지심귀명례 서건동진 급아해동 역대전등 제대조사 천하종사 일체미진수 제대선지식
至心歸命禮 西乾東震 及我海東 歷代傳燈 諸大祖師 天下宗師 一切微塵數 諸大善知識

<飜譯>
부처님의 뒤를 이어 진리 깨치사 이 세상에 마음등불 환히 밝히신 선지식 스님들과 바른  스승께 지극한 마음
으로 예배드립니다.

<原文>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僧伽耶衆

<飜譯>
온누리 항상 계신 승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드립니다.

<註解>
僧伽(samgha)란 붓다의 시대에는 모든 종교 지도자가 많은 신도를 모아 그들의 교단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
인 관습이었는데, 이 점에 관해서는 불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불교 교단은 법에 의지하고, 법을 등불로 삼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으므로 카리스마적 존재로서의 교조는  필요치 않았다. 마음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그냥 모여
들었던 것이다.  불교 교단은 [상가(sangha), 僧伽)] 라고 일컬어진다. 僧伽란 인도 사람들 사이에서  공화국이
나 길드(조합)를 의미하는 말로 통용되는데, 불교에서는 말하자면 그 운영방법과 조직을 받아 들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출가 수행과 재가 신자로 구성되며 남녀를 모두 포함했다. 그러나 그 중심 지도자는 출가 수행
자였다.
교단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4부대중(四衆):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原文>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원공법계 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唯願 無盡三寶 大慈大悲 受我頂禮 冥熏加被力 願共法界 諸衆生 自他一時 成佛道  

<飜譯>
바라오니 다함없는 삼보님이여 대자비로 저희 절을 받으시고 그윽한 가피력  내리시어서  온누리 모든 중생들
이 다 함께 부처님의 위없는 도를 이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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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一心奉請南無釋迦牟尼佛
<註: 法身이 虛空과 같아 去來相이 없으며 나머지 一切佛 또한 이와같음을 알지니라. 마음을 따라 想念(運心--
觀想)할지니 耆    山으로 부터 대중과 더불어 圍요하면서 道場에 來到하여  나의 奉請을 받아서 供養하기를 殷
勤하게 한다.>

一心奉請南無過去多寶世尊
<註: 곧 응당 다보불탑이 땅으로 부터 湧出하여 도량에 그림자처럼 나투어서 나의 공양을 받는 것을 心想(觀想
)한다.>

一心奉請南無釋迦牟尼十方分身諸佛
一心奉請南無妙法蓮華經中一切諸佛
<註: 응당 過去日月燈明佛等과 現在淨華宿王智佛等과 未來華光佛等이 모두 다 現前하여 나의 공양 받으심을
心想(觀想)한다.>
一心奉請南無十方一切常住佛
<註: 곧 응당 運心(觀想)호되 東方에 모든 佛身이 황금색이며, 상호가 구족하고 대광명을 놓으시니 모든 대중으
로 더불어 전후로 위요하며, 도량의 동방허공에 가득히 來到하여 나의 공양을 받시는 것을 觀想하니라. 남서북
방 사유상하 또한 다시 이와같으니라.>
一心奉請南無大乘妙法蓮華經
<註: 甚深한 秘密法藏이 다 눈앞에 나타나 나의 供養받은 것을 心想함>
一心奉請南無十方一切常住法
<註: 응단 運心호되 시방일체 諸佛의 모든 法藏이 다 道場가운데 나타나 나의 공양을 받으시는 것을 心想한다.>
一心奉請南無文殊師利菩薩摩訶薩
<註: 運心호되, 무량한 보살로 더불어 위요하며 나의 공양을 받으심을 心想한다.>
一心奉請南無彌勒菩薩摩訶薩
<註: 앞과 같이 運心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