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겨울수련법회

          주제 -선(禪)과 생활-

 

 

제1일 2000년 12월 2일(토요일)

 ▲오전9시 수원역전을 출발하여 원광사를 경유하여 출발하였는데 1기때와 마찬가
지로 1박하는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동참자는 이번에도 많지 않았다. 언제쯤은 의미
를 이해하고 많은 동참자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조촐한 인원. 그러나 인연 깊은
17명이 원광사를 출발했다. 가는 길에 새로 개통된 서해대교를지나 갔는데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대해 생각케 했다.

 오후 5시쯤 선암사에 도착하고 보니 저녁공양을
하고 예불하기엔 늦을 것 같아 예불후에 공양을
하기로하고 예불준비에 바빴다. 입구를 지나 승선
교는 오늘도 속세를 지나 부처님세계로 들어가는
마음을 갖게하기에 충분했다. 예술적으로도 선암사
승선교가 우리나라 아치형 다리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했다.


▲이어서 대웅전에 들어 사중스님들고 함께 예불을 모시며 인연회상에 와 있음을
느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그릇된 인연에 빠지지 말고, 악(惡)에 물들지 않고,
선근(善根)인연으로 결국 성불하게하소서...







▲예불을 마친뒤 대웅전에서 태고종중앙선원장 이신 지허스님으로부터 선(禪)과
생활이라는 주제의 법문을 들었는데 이 또한 얼마나 귀한 인연을 지었는지 모를
일이 아닌가.   총림에와서...  선(禪)을 생활속에서 이루는 우리생활은 앞으로 환희
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꼭그렇게 살고싶은 생각의 다짐도해보았다.

 

▲잠시 쉬었다가 예정대로 저녁 700배 정진에 들어갔다. 12월의 초순. 겨울 산사는
이미 추위를 느끼게했지만 땀방울이 이마에 맺히고 부처님을 향해 열어놓은 우리네
마음은 법우(法雨)를 맞은 것이리라. 참회하고 또 참회하며 부처님. 이 중생을 인도하
소서. 한없이 발원도했다. 나무석가모니불.
 

▲오후9시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을 위해 쉬었는데 살아가는 얘기로 겨울밤은
깊었다. 가끔산에서 들리는 소리는 얘기소리를 넘어 들렸다. 김에다 절편를 싸서
먹으며, 낮에 남은 묵을 손가락으로 집어 먹은 그 맛. 며느리도 모를걸. 사는 얘기도
많았다.

제2일 2000년 12월 3일(일요일)

▲새벽 3시30분 도량석. 정말 빠른 동작으로 세면을 마치고 스님을 따라 경내를 돌며
천수경도 외웠다. 고요한 천지를 깨우며 산사에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것이다. 무명
을 열고 광명을 여는 것이 이런 것이리.  
새벽쇳송.목어.운판.법고 그리고 대종소리...
정말 삼계의 고통 받는 중생들 이시간 만은 모든 고통을  여의고 있을 것 같았다.

▲사중스님들과 함께 아침예불. 300배 정진 그리고 잠시 쉬었다가 산행을 겸해 산내
암자인 운수암에 올라갔다. 올라가는 산길은 참으로 맑았다. 조금은 남아있는 가을의
흔적처럼 감나무에는 그렇게 감 몇 개가 더러 남아 있었다. 그 길엔 왼지 그냥 한없이
앉아 있고 싶었다.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불공기도를 했다. 정성껏 준비해간 공양물을 올리고 우리
각자의 발원을 했다. 온 정성을 다해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발원했다.
마음속에 바라는 마음. 모두 이루게 하여주소서. 부처님 뜻대로 이루게하소서...
(신중백일기도 축원도 함께해 우리 기도에 조계산의 정기가 더하기를 빌었다.)

 

△이번 법회에 별도 시주해주신분 : 부곡 우정친목회(백미1가마),부곡 황명옥불자님(원비3박스)
,부곡 박지영불자님(귤1상자),태안 한만분불자님(귤1상자),인천 김영국불자님(구운김 50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