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수련(기도)법회

(음) 9월 3일 첫째날
* 하룻밤을 자고 오는 일정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참례자는 적었습니다. 16명이 오전10시에 수원
을 떠나 원광사를 거쳐 출발을 하였는데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라 조금은 허전해하며 출발하였으
나  오후 4시30분경 선암사에 도착하면서 부터는 그런 생각은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고색이 찬
연한 천년사찰에 당도하니 수려한 산수(山水)가  모든이들의 마음을 청정하게 해주고 있음을
느꼈던 것입니다.

* 오후 5시 20분 산사의 저녁공양을 마치고 저녁예불에 참례하였는데 범종루에서 스님들의
법고(法鼓)치는소리, 범종(梵鍾)치는소리를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느끼며 부처님나라에 온
듯한 마음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 대웅전에서 저녁예불을 모시고 밤10시까지 700배 절을 했는데 모든 번뇌를 떨어 버릴 것 같았고 특히 종단의 제24기 행자님들 130명과 같이하는 정진이라 우리는 부처님회상에 와 있는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대웅전 옆 신검당에서 쉬었습니다. 지루할 것 같았던 하루였는데 소중한 하루로 기억되기에 충분했읍니다.








 

(음) 9월 4일 둘쨋날
 * 새벽 3시 30분 도량을 도시는 스님의 목탁소리에 일어나 바삐 세수를하고 스님을
따라 합장하고 도량을 따라 돌기도하였는데 하늘의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산속의 새벽하늘은 이리도 세상이 귀함을 알려주는 듯했고 무명의 세계에 광명
이 열리는 것을 느끼게하고 말았습니다.

* 이어서 대웅전에서 예불을 모셨는데 대중스님들과 함께한 예불은 정말 환희스럽기까지하며 부처님께서 베푸시는 자비가 가득내려 우리의 모든 어려움을 걷어주시며 함께계셨습니 다. 이어서 행자님들과 함께 300배절을 올렸습니다.



 

 

 

 

 

 








* 아침 7시30분쯤 화경스님의 안내로 호남제일
선원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달마전에서 사중스님
으로부터 차(茶)대접을 받으며 법담(法談)을나누
며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선암사에서 재배한 차(茶)라는 말에 더욱 깊은 맛을 음미했습니다.





 

*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동안은 대웅전에서 불공을 드렸는데 공양미 한가마를 올렸고 준비해간 과일과 초,향으로 설판하고 참가자와 가족들을 위한 축원을 정성을 다해 올렸습니다. 이 공덕으로  소원성취하고 결국 성불하기를 온정성을 다해 발원 했는데 모두가 환희했습니다. 「이 정성과 공덕으로 모두 성취하게하소서...」

* 조계산에서 샘솟아 흐르는 물. 몇번을걸러서 흘러내려오는 것인데 전각마당으로 이어져, 항상 맑은 소리처럼이나맑아, 온 산이 물에 잠겨있는듯...한모금 마시고 돌아서는 발걸음을 더디게하는 것이었습니다.